브랜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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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유니버스에 "거주"하다.
브랜딩과 마케팅의 성공은 고객이 브랜드 유니버스에 거주하게 만드는 것이다. 거주란 결국 반복적 구매를 하거나 브랜드의 팬이 되거나 하는 것이다. 한 브랜드에 긍정적인 태도와 행동을 하는 것이다. 고객이 브랜드 유니버스에 거주하게 되는 과정은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었다. 여기서는 고객이 브랜드 유니버스에 거주하는 다양한 형태들을 살펴볼 것이다. 여기서 다루는 것보다 훨씬 많은 아이디어와 실제 실행 사례들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원칙적인 내용과 함께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경험 설계의 원칙 : 익숙함, 생명력, 새로움 우선 구체적인 방법을 살피기 전에 보다 원칙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거주'는 어떤 속성이 있을까? 실제 '거주'라는 개념에서 브랜드 유니버스로의 거주에 대한 힌트를 ..
2023.07.18 -
핵심감성은 경험의 마지막에 남는 감성이다.
브랜드가 주는 감성은 그럭저럭 포장해서 생긴 결과물이 아니다. 일관된 기준으로 일관된 행동을 유지해 온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결과물이다. 브랜드 유니버스(브랜드 세계관)의 행동철학은 일관된 행동을 가능케 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고객에게 그 브랜드를 설명하는 감성을 제공한다. 해피엔딩은 공포영화의 미덕이 아니다. 무서운 정서를 전하고자 하는 영화, 소설 등의 끝은 어떠한가? 주인공은 죽음의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나고 악당을 물리치고 끝나며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렇게 그냥 주인공을 놓아주지 않는다.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죽은 줄 알았던 악당이 살아나거나 새로운 악당이 주인공의 뒤를 밟는다거나 하는, 위기는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공포장르는 사람들..
2023.05.09 -
브랜드 철학은 브랜드 중력을 만든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 이 지구를 한번 떠올려보자.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도시의 도로에는 수많은 자동차가 다니고 사람들이 생활을 한다. 수많은 동식물이 호흡하고 하늘에는 구름이 있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는 공기가 있다. 조금 멀리 나아가보자. 태양이 있고, 태양을 아주 먼 거리에 두고 수성부터 혜왕성까지 행성들이 궤도를 따라 돌고 있고 행성의 주변에도 위성들이 궤도를 따라 돌고 있다. 그리고 다시 수많은 태양계들이 모여 은하를 이룬다. 우리 은하의 중심에는 큰 질량을 지닌 블랙홀이 존재하고 헤아릴 수 없는 천체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회전을 하고 있다. 무질서 한 듯하면서 이렇게 질서 정연한 모습은 ‘중력’ 때문에 가능해진다. 지구 표면의 물과 땅, 사람과 동식물들, 그리고 대..
2023.03.14